1. ‘그냥드림’이란 무엇인가?
그냥드림은 정부가 운영하고, 기업·사회복지단체가 협력하는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사업의 이름입니다. 핵심은 서류·심사 없이 기본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는 것입니다.
즉, “주저 없이, 증명서 없이, 복잡한 절차 없이” 필요한 사람에게 바로 식료품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먹거리 보장은 생존의 기초라는 관점에서 출발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공공 복지체계와 연계하는 새로운 모델로 설계되었습니다.
2. 왜 만들어졌을까?
최근 몇 년간 물가 상승, 소득 불안정, 일시적 실직·가계 위기와 같은 생활 불안이 크게 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시기 운영됐던 서울 영등포구 0원 마켓, 대구 키다리 나눔 점빵 등이 위기가구 발굴 및 먹거리 보장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단위에서만 운영되던 모델을 국가 단위 안전망으로 확장한 것이 바로 그냥드림입니다.
3. 운영 방식과 절차 (2025 기준)
🗺️ 공식 출범
- 2025년 11월 20일, 복지부·신한금융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MOU 체결
- 2025년 12월 1일, 시범사업 시작
- 초기 56개소 → 12월 중 약 70개소로 확대
- 2026년 5월 본사업 전환 예정, 최종 목표 전국 250개소
운영 장소는 푸드뱅크, 푸드마켓, 주민센터, 복지관 등 기존 먹거리 나눔 인프라를 중심으로 배치됩니다.
4. 지원 내용·이용 방법
🎯 지원 대상
“생계가 어려운 국민 누구나” (노숙인·주소불명자 포함) 소득·재산 기준 없음. 증빙 자료 없음. 1차 이용 시 기본 신원 확인만 진행됩니다.
🎒 지원 물품 구성
지원 품목은
쌀, 라면, 즉석식품, 통조림, 빵류, 생수, 그리고
마스크·비누 같은 기본 생필품으로 구성됩니다.
지원 규모는
1인당 3~5개 품목이며, 한 번 이용할 때 받을 수 있는 물품 가치는
2만 원 이내로 제한됩니다.
📝 이용 절차 (단계별)
✔ 1차 이용: 서류 없음 이름·연락처 등 기본 정보만 등록 먹거리 즉시 수령
✔ 2차 이용: 간단 상담 후 지원, 생활환경·건강·주거·경제상황 확인, 필요 시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연계
✔ 3차 이상 지속 이용: 복지팀 상담을 완료한 뒤 지속적 지원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이용 가능 원칙적으로 월 1회(지역에 따라 조정 가능)
📌 참고: 일부 매장은 일반 마켓처럼 물품을 직접 고르는 방식으로 운영 → 낙인감 최소화 목적.
5.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니다
🛡️ 위기가구 조기 발굴
선지원 후연계 모델 덕분에 실직 질병 주거 위기 같은 심각한 상황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복 방문자나 위기 징후가 있는 경우 복지팀 연결이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 민관 협력 모델
정부: 제도 설계 및 관리 기업(신한금융그룹): 2025~2027년 45억 후원 복지단체: 운영 및 현장 지원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형태라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 면에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6. 향후 과제와 고려해야 할 점
1) 지속 가능한 예산: 민간 후원 중심이므로, 본사업 확대 시 안정적 재원 확보가 필요합니다.
2) 형평성·효율성: 무심사 1차 지원은 편리하지만, 불필요한 이용을 방지하기 위한 2차 상담 체계의 정교함이 요구됩니다.
3) 낙인감 해소: 이용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 서비스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이용환경 개선이 계속 필요합니다.
그냥드림은 “배고픔 앞에서는 증명서가 필요 없다”는 원칙에서 출발한 새로운 형태의 먹거리 안전망입니다. 가장 어려운 순간, 복잡한 절차 없이 기본 식료품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하다면 복지체계와 연결되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그냥드림은 단순한 지원 사업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SOS 버튼) 역할을 하는 제도입니다
